안녕하세요!

유진목장의 낙농 2세 청년농부 정해경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께서 목장을 운영하고 계셨고,

자연스럽게 자연과 동물이 함께하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워낙 동물을 사랑하고, 교감하기를 좋아해서

귀여운 동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담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었어요.

부모님께서는 미술을 취미나 제2의 직업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디자인 계열로의 진학을 반대하셨어요.

미술 외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니 동물이더라구요.

사육사 혹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 관련학과로 진학했어요.

제가 졸업을 앞두고 있을 때, 부모님께서는 30년 가까이 해오신

목장일을 정리하고 쉬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 결심했죠. 제가 이 목장과 소를 지켜야겠다고.

물론 부모님께서는 뼈 빠지게 공부시켜놨더니

왜 시골로 돌아오냐고 화를 내시더라구요

부모님의 반대를 꺾고 굳은 결심으로

보다 나은 목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유진목장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행복한 소에게서 좋은 우유가 생산된다고 늘 말씀하셨어요.

가축 사육업 HACCP 인증과 무상행제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으며

생산자의 책임과 의무를 최대한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유진목장은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목장이고,

가장 순수한 상태를 유지하여 바르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기존의 플레인 요거트 외에 과일을 첨가한 요거트를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유진목장이 위치한 울산에는 "배"가 아주 유명한 특산품으로,

농업 기술 센터에서도 꾸준히 특유의 높은 당도와 연한 육질,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린 배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 중이에요.

이를 농민이 직접 더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를 첨가한 요거트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플레인 요거트와 배 요거트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

송아지가 태어나면 송아지 이름 공모전도 열고

어린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 체험도 하고 있어요.

저야 소를 키우는 사람이니 매일 소와 대화하고 우유도 주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소를 보고 만져볼 기회가 없잖아요.

TV 속에서나 보던 소와 송아지를 직접 보고 만지고 우유를 주면서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저도 마음이 따스해지는거 같아요.

제가 공장을 만든 건 많이 생산하기 위함이 아니에요.

균일하게 좋은 제품을 안전한 위생 시설에서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가장 신선한 우유로 만든 푸드 마일리지 제로 유제품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치즈 숍 겸 레스토랑이 하나 있어요.

시애틀에 위치한 곳인데, 치즈 장인이 우유 선택부터 숙성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수작업으로 관리해요.

이 곳은 매일 새벽 신선한 우유가 들어오고

통 유리로 만들어진 제조실에서 당일 생산한 치즈를

고객이 직접 구경하며 먹을 수 있더라구요.

저희 유진목장의 치즈어리도 이 곳을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농업에 종사하는 후계 농업인으로서

우리 농업, 1차 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것에 대해 늘 고민해요.

가장 신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과 신선 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더 잘 알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농업인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똑똑한, 올바른 농민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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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을 갖춘 요거트가 궁금하시다면?